안녕하세요. 독자님들.
마지막 편지가 4월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스티비 구독비가 나가는 걸 보면서도 글을 쓰지 못했어요.
슬픈 마음이 옥죄이던 오뉴월이었고, 동시에 행복도 했던 오뉴월이었습니다.
늘 그렇든 불행과 행복은 손을 맞잡고 찾아오더군요.
할머니는 예쁜 봄날에 가시었고,
쉽게 바스라지는 마음도 있었네요.
상처를 받고 주기도 했고요.
쉽게 믿었고, 쉽게 버려지기도 했습니다.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럼에도 여전히 끈질기게 살아내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살아내었음 합니다. 저도, 여러분도.
애틋하게 살아봅시다. |